by구경민 기자
2010.09.27 08:16:08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LCD가격이 9~10월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LCD 업황의 경착륙에 따른 패널가격 급락으로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전분기 수준인 6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8.1% 급감한 159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연말까지 LCD 가격 하락 지속 전망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분기에 원가절감 효과가 집중되면서 적자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 악화는 4분기에 그치고, 내년 1분기부터는 패널가격 반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올해 대비 순이익이 18%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11.0%를 기록한 이후에 올해 11.3%, 내년 12.1%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내년에 적용될 주가수익비율(P/E)도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CD 가격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9~10월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 관점에서 다소 이르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