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9.10.13 07:57:36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올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제약업종 빅3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는 17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최종경 연구원은 녹십자의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622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부터 생산을 개시한 계절 독감백신 원료 및 완제품 매출에다 혈액제제 등의 수출호조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는 신종플루 백신 매출이 더해지며 2200억원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제약사 중 동아제약에 이어 유한양행과 함께 연간 매출 업계 2~3위를 경쟁하는 `탑3`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률이 기존 우려보다 높지 않아 최근 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1~2차의 백신 공급계약은 이미 연말까지 확정된 만큼 신공장 가동과 함께 찾아온 백신 매출 증대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