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09.03.03 08:15:07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교보증권은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에 대해 경기가 회복되면 늘어난 점유율만큼 판매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에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3일 "늘어난 내수판매로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있고, 상반기까지 두 업체의 내수시장 지배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월말 현재 현대차의 내수시장점유율은 51.1%, 기아차는 31.1%로 이는 역대 최대수준이다.
그는 2월말 기준 양사의 해외재고는 현대차가 3.6개월분, 기아차가 5개월분에 달하는 등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원화약세와 미국시장점유율 상승, 신차효과 등으로 3월부터는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동차 수요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업체들의 판촉경쟁으로 신차구입 동기는 충분한 상황"이라며 "경기부양효과가 실물경제에 반영될 2분기부터 판매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