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6.26 08:07:24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삼성증권은 26일 "주식시장의 파도가 점점 커져 폭풍우가 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허리케인에도 무너지지 않을 든든한 요새, 즉 내실있고 튼튼한 기업들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코스피가 조정장을 거치면서 세일기간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기간에 매수해야 할 품목으로 세 가지 테마와 20개의 유망종목을 소개했다.
첫번째 테마는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이다.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조정을 받으면서 실적이 견조함에도 적정주가수준에서 괴리가 벌어지고 있는 우량주부터 챙기자는 것.
전종규 연구원은 "IT, 자동차, 철강, 건설, 보험, 에너지업종의 종목들은 올 하반기에도 믿을만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조선과 해운업종은 하반기 이후 수주와 영업이익의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 가운데 하반기 업황에 대한 가시성을 고려해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SK(003600), 효성(004800), 신세계(004170), 국민은행(06000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두번째는 인플레이션 방어 종목.
전종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격인상으로 전가시킬 수 있는 기업군, 자산가치 우량주, 원자재 가격급등의 상대적인 수혜기업군"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기초한 유망 종목으로는 현대제철(004020), KT&G(033780), 한솔제지(004150), 세아베스틸(001430), 한국가스공사(036460), LS전선(006260)이다.
마지막 테마는 업황 턴어라운드 종목이다.
전 연구원은 "부진에서 벗어나 업황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산업이나, 기업 스스로 적자를 벗어난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턴어라운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업종은 IT부문이라고 할 수 있고, 좀 더 긴 관점에서 볼 때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만한 업종은 건설업"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