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입사시험에 ''영어 말하기'' 도입 검토

by이진우 기자
2007.10.28 20:23:19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삼성그룹이 내년부터 신입직원 선발에 영어 말하기 시험인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8일 "토익이나 텝스 등 기존 영어능력 평가 방식이 말하기 능력 측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영어능력 평가방식 변경을 검토중"이라며 "토익이나 텝스를 없앨지 아니면 OPIc를 도입할 지 여부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도입을 검토하는 ‘OPIc’는 미국 LTI사가 주관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으로 듣기와 문법 위주인 토익 등과 달리 컴퓨터를 통해 응시자의 실무회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다.



삼성그룹의 관계사인 크레듀가 최근 LTI를 인수한 후 이미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OPIc 테스트를 실시중이다. 삼성그룹은 말하기 시험 도입이 확정되면 내년 공채시험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의 해외 매출이 늘면서 실무회화 능력을 갖춘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회화능력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