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Q 실적 성장 기대되나 MMORPG 경쟁 치열-유진

by이정현 기자
2023.04.06 07:56:53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3000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신작 발매를 통한 2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1분기 두 개의 신작을 출시한데 이어 2분기에도 MMORPG ‘아레스:라이즈오브 가디언즈’ 국내 출시와 오딘의 일본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여기에 3월 말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 매출이 온기 반영되나 신작 게임 간 매출 경쟁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2739억 원, 영업익은 전년대비 52.5% 감소한 200억 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전망치다.

정 연구원은 “PC 매출과 기타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부문은 두 개의 신작 게임인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의 출시 효과가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기존 주력 게임인 ‘오딘’과 ‘우마무스메’가 지난 4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며 그 효과는 반감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오딘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유저 트래픽이 유지됐으나 1분기 대규모 업데이트 부재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우마무스메는 4분기 반주년 이벤트가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1분기 매출순위는 다시 하락한 모습이다.

‘에버소울’은 3월로 접어들면서 매출 순위가 빠르게 하락해 2분기 일매출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초기 좋은 일매출 흐름을 보였고, 지난 3일 기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현재 고착화된 국내 모바일 MMORPG 게임 유저층을 고려했을 때 2분기 일매출 순위는 5~10위권이 전망된다”며 “영업비용에서는 두 개의 신작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