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서 550만원짜리 와인세트 팔렸다
by남궁민관 기자
2022.06.19 10:25:45
프랑스 보르도 5대 샤또 와인으로 구성한 세트
역대 포켓CU서 판매된 주류 중 가장 고가
발품 팔 일 없이 앱 주문·편의점 픽업 '주목'
라인업 강화도 주효…올해 주류 매출 135% '껑충'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프리미엄 주료를 구입하는 채널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선보인 550만원 상당의 프랑스 샤또 와인 세트가 판매되는가 하면, CU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럭키 드로우 행사에서도 위스키 맥켈란 레어캐스크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9452대 1이라는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 포켓CU에서 판매된 550만원 상당의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빈티지 세트’.(사진=C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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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포켓CU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CU 바(Bar)’에서 최고급 프랑스 샤또 와인으로 구성된 ‘보르도 그랑크뤼 1등급 빈티지 세트’가 지난 16일 판매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된 세트는 프랑스 보르도 5대 샤또 와인으로 알려진 △샤또 무똥 로칠드 2007 △샤또 오 브리옹 2011 △샤또 라뚜르 2013 △샤또 마고 2018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18 등으로 구성된 CU 브랜드 탄생 10주년 기념 한정판 상품으로, 가격만 무려 550만원에 달한다.
이는 명절 등에 선보인 기획 상품을 제외하고 역대 포켓CU에서 판매된 주류 중 가장 고가의 상품이다. 이전까지 최고가 상품에 이름을 올렸던 샤또 마고 2013(150만원 상당)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샤또 와인 세트 외 고가 주류를 구매하려는 발길 또한 지속 이어지면서 포켓CU가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주류를 구입하는 주요 채널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샤또 무똥 로쉴드 2000을 비롯해 △샤또 마고 2015 △샤또 라뚜르 2005 △샤또 라피트로 2011 등 다양한 빈티지의 프리미엄 와인도 연일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단 CU 바는 포켓CU에서 주문한 주류를 전국 CU 점포에서 당일이나 익일 바로 픽업할 수 있어, 상품 재고를 수소문한 뒤 직접 판매처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강점을 갖췄다. 특히 CU가 최근 위스키를 즐기는 인구가 대폭 늘어난 것을 반영 면세점에 방문하거나 웃돈을 줘야 구매할 수 있는 주류 확보에 공을 들인 결과, 마니아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포켓CU에서 판매된 20만원 이상 고급 와인과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6%, 384.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주류 매출도 함께 견인했다. 같은 기간 포켓CU 주류 전체 매출은 134.5% 늘었고, 판매량 역시 98.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CU가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맥켈란 레어캐스크 럭키 드로우 행사 역시 9453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현돈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포켓CU가 프리미엄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믿을만한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주류 애호가와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주종의 인기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의 상품 구매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