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 마케팅 확대·신작 출시로 반등 필요한 때…목표가↓ -흥국

by권효중 기자
2021.11.02 07:51:1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흥국증권은 2일 조이시티(067000)에 대해 지난 3분기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비수기 및 마케팅비 감소 영향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으며, 향후 신작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5.9%(1000원) 낮은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이시티의 지난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475억원, 영업이익은 26.7% 줄어든 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인 74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게 됐다.

3분기에는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PC 매출이 하락했고, ‘캐리비안의 해적’은 마케팅비를 줄여 머바일 매출도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캐리비안의 해적’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측면에서 마케팅 개편이 필요해 준비를 위한 공백이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건쉽배틀’ 마케팅비의 증가 상황인 만큼 3분기 ‘캐리비안의 해적’ 관련 마케팅은 거의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향후 실적 개선을 이끌 만한 요소는 적절한 마케팅의 재개, 그리고 신작 출시로 제시됐다. 앞서 지난 2019년 이후 조이시티는 적절한 ROAS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3분기를 준비 기간으로 사용한 만큼, 4분기에는 이익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마케팅이 진행 중인 ‘건쉽배틀’은 분기별 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마케팅을 집행했음에도 성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이러한 우려를 할 만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오는 2022년 출시 예정된 ‘프로젝트M’과 더불어 ‘디즈니 나이츠사가’, ‘킹오브파이터즈’ 등이 더해지며 2022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