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방역수칙 위반" 호프집 소동 언급없이 '셀카 탐정'
by박지혜 기자
2021.07.07 07:42:1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생 행보 첫 방문지로 찾은 대전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카이스트 학생들과 찍은 사진만 공유했다.
지난 6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다녀간 행사에 장소를 제공한 호프집 주인은 참석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며 행사 주최 측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카이스트를 방문해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마친 윤 전 총장은 지역 기자들을 만나기 전 대전 유성구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 주제는 ‘문재인 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멀어진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이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대전 유성구 한 호프집에서 ‘문재인 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멀어진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주제로 열린 만민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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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이 예정에 없던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지자 등 인파가 갑자기 몰렸고, 가게 주인은 주최 측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윤 전 총장과 행사 참석자들은 모두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이러한 소동에 대한 언급 없이 7일 오전 카이스트 학생들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방문 후기를 전했다.
그는 “청년들의 열정은 뜨겁고 학식은 깊었다. 과학기술에 대한 애정은 두텁고 비전은 컸다. 우리 청년들은 역대 어느 세대보다도 경쟁력 있고 우수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의 사기를 북돋고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빛나는 눈빛들을 보십시오. 미래는 밝다”고 덧붙였다. ‘윤석열이듣습니다’, ‘셀카탐정’이라는 해시태그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