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경쟁사 허가취소 위기로 반사이익 기대-한국

by오희나 기자
2020.04.20 07:21:3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휴젤(145020)에 대해 경쟁사의 허가취소 위기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툴리늄 톡신(톡신) 경쟁사가 품질부적합 이슈로 허가취소 위기에 직면하면서 휴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면서 “휴젤은 경쟁사와 국내시장 약 85%를 양분하고 있어 경쟁사가 판매금지를 당할 경우 휴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휴젤의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톡신 뿐 아닌 필러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주말 언론보도에 따르면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함에 따라 해당품목의 허가취소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판결이 종결된 사안은 아니지만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1분기 실적은 저조하지만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1분기에는 휴젤의 주요 타겟시장인 국내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했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59억원, 9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 41% 급감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 둔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활동재개가 예상되면서 실적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25% 늘어난 449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28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진 연구원은 “휴젤은 현재 실적개선과 더불어 경쟁사 판매금지에 따른 점유율 확대 가능성, 그리고 올해 내 중국시장에서의 톡신판매 승인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오랜 기간 특별한 악재나 모멘텀없이 단조로웠던 휴젤의 주가에도 이제 모멘텀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