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 미세먼지·스마트공장 수혜-하이

by박형수 기자
2018.01.22 07:48:1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에스피지(058610)에 대해 미세먼지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성장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1991년 설립한 에스피지는 소형 정밀 기어드 모터 생산업체다. 소형 정밀 기어드 모터는 소형 모터에 기어박스를 장착한 제품으로 모터 회전속도를 조절하고 출력을 증대할 수 있다. 컨베이어벨트, 의료기구, 사무용기구(OA), 자동문 등 산업용과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에어워셔 등 가정용 모터 등을 만들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 주력 제품은 3500여종에 달한다”며 “로봇산업용 제품에 주로 적용하는 감속기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용 모터 사업부는 냉장고와 에어컨에 장착되는 AC 모터를 주로 생산 하고 있다”며 “최근 가전제품에 소음이 적으면서도 평균 판매단가가 높은 고효율 BLDC 모터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는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며 국내와 중국 등에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기청정기용 팬 BLDC모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전방산업 호조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에 적용하는 AC모터와 함께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에 들어가는 유성 감속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장 자동화 등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에서 로봇에 적용하는 SR감속기와 SH감속기 등을 개발했다”며 “스마트팩토리 시장 성장으로 중국에서 감속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