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현 주가수준 이상은 과열-한국

by박형수 기자
2016.06.09 07:07:0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부담스런 수준까지 올랐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며 “앞서 채권단은 지난 3일 박삼구 회장의 우선지분매입권 행사 범위를 엄격하게 제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호기업과 계열사를 동원할 수 없어서 박 회장의 자금부담이 커진다”며 “상황을 지켜보던 국내·외 업체가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쟁사는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중국설비가 유용하다”며 “다른 기업집단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타이어 사업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채권단이 방침을 공개한 이후로 금호타이어 주가가 3일 만에 30% 올랐다”며 “공식적으로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수준 이상의 주가 상승은 과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