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3분기 환율효과 기대되는 수출주, 매출성장에 주목

by안혜신 기자
2015.10.07 07:42:0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수출주 내에서 매출성장에 주목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7일 “실적 시즌을 앞두고 환율 경쟁력 회복에 따른 수출주의 이익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한국 수출주에 대한 전략은 매출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월말 이후 이어져온 안도랠리의 주도주였던 자동차업종의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반락과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타결이 조정의 빌미가 됐다.

수출주는 8월말 이후 진행된 안도랠리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대적 가격 격차는 많이 축소된 상태다. 이제 실적 시즌을 앞두고 환율 경쟁력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오 팀장은 “수출주 내에서 이익의 지속성에 근거해 종목을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달리 수요 부진(매출감소)이 큰 상황에서 환율 효과에 의한 이익 개선이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3분기 원화가치는 12분기만에 전년동기비 약세를 전환돼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수출비중 상위종목의 순이익 전망은 6분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만 3분기 환율효과에 의한 이익개선의 강도와 지속성은 이전과 달리 약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매출 역성장이 한국, 미국 수출주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출 개선이 동반되는 수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추천 종목으로는 한국 수출비중 상위 종목 중 전분기와 전년비 매출이 증가한 한세실업(1056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넥센타이어(002350), 삼성SDI(006400)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