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성장세 나타날 4Q 실적에 주목-유안타

by경계영 기자
2014.11.10 07:56:5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다음(035720)에 대해 3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3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며 “합병 상여지급, 합병 관련 비용과 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합병 관련 자회사 재평가에 따른 무형자산손상차손, 중단사업손실 발생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일회적이지만 성장세가 시작될 4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광고, 게임, 커머스가 성수기를 맞는 데다 광고매출이 성장하기 시작한 ‘카카오스토리’도 기대할 만하다는 것.



이 연구원은 “신규 사업 ‘카카오 페이’ ‘뱅크월렛카카오’ ‘카카오택시’ ‘카카오픽’ ‘카카오부동산’ 등 오프라인 사업을 모바일로 수익 모델화하는 신규 수익 모델이 내년 주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검열 논란으로 카카오톡 사용자 이탈 우려가 있었지만 3분기 카카오톡 사용자(MAU)가 전분기보다 2% 증가하면서 더 이상 기초체력에 리스크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높은 실적 성장세와 잠재적 성장 가치를 고려할 때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