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1.05 07:51:3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5일 KCC(00238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다소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건자재시장의 회복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3%, 13.4% 증가한 8551억원, 64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781억원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 대해 수익의 원천이 바뀌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2012년까지 도료회사였고 지난해부터 석고보드, PVC, 유리 등 건자재 중심으로 실적이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
채 연구원은 “도료 전방이 조선·자동차·건설부문이어서 전방부문에서의 실적 부담을 나누는 중”이라며 “LG하우시스가 소재에서 건자재기업으로 변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 수익의 근원이 변하는 과정에서 찾아온 경착륙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자재산업의 업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분양이 늘면서 주택수주와 주택착공이 점차 증가하고 내년 주택기성, 건자재 매출까지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 연구원은 “3분기 LG하우시스와 KCC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건자재업종 투자심리가 다소 나빠질 수 있겠지만 하향식(Top-down) 건자재 시장 회복은 내년부터”라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