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가입자 확대 기대..올해 실적 '정상화'-대신

by함정선 기자
2014.04.07 08:05:5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신증권은 7일 KT(03020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올해 무선을 중심으로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전환했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점유도 3위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KT의 영업이익이 1조27000억원, 당기순이익이 9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는 영업내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2012년 실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KT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2월 말 시장점유율은 28.1%로 3위인 24.5%와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경쟁사와 달리 LTE 가입자 증가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KT의 올해 마케팅 비용은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KT는 이통3사의 미래부 공동 영업정지 45일 외 추가 영업정지가 없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유리한 마케팅 환경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가 가능해 마케팅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KT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T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3.5% 감소한 1710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