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10.28 08:22:4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향후 주가 향방에 원전 재가동 시점과 요금제도 개편 내용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전 3기 가동 중단으로 실적이 둔화하고 원전 비중 축소 발표로 주가 조정도 있었다”며 “원전이 재가동하고 요금제가 개편되는 시점에 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한 1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제어케이블 이슈로 원전 3기가 가동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원전 3기 가동 중단으로 인해 증가하는 비용을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또한 그는 “원전 이슈 이외 지난해 8월 요금인상 효과가 소멸된 점이 부차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원전은 12월에 재가동될 것으로 봤다. 그는 “원전이 재가동하면 기저발전량이 전년보다 늘어나고 이는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11월로 예정된 요금제도 개편에 포함될 요금인상폭에 따라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약 4% 수준의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원전 정책의 급격한 변화나 추가 위험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원전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존 계획 대비 40% 증가한 전력소비를 고려하면 원전 건설이 축소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