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투자심리 점차 개선 -한국

by김보경 기자
2013.03.08 08:12:26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4분기 예상 수준의 양호한 이익을 냈으며, 미수금 불확실성이 사라져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283억원”이라며 “미수금이 계속 자산으로 인정받게 돼 불확실성이 사라진 점이 4분기 실적 발표에서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2월에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4.6% 인상돼 이제 가스공사가 수입하는 LNG 비용이 모두 판매가격에 전가됐다”며 “정부가 가스공사의 원료비 연동제 복귀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 환율, 유가의 값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가스공사는 연 1조2000억원의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수금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가스요금도 적정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올해까지 투자 부담은 크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올해 총 5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실제 투자비는 약 3조원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미수금 회수액에 연간 이자비용 등을 감안해도 투자비용 때문에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윤 여구원은 “가스공사는 투자가 늘어날수록 보장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장기적으로 투자가 늘어날 명분이 커 이익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