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막오른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 수장 선출

by윤진섭 기자
2011.11.07 08:50:05

농협, 최원병 현 회장등 6명 출사표..18일 윤곽
한국마사회, 전 장관 등 거물급 12명..내달 중순 결정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7일 08시 4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가 차기 수장을 뽑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7일 농협에 따르면 총 자산 287조원, 조합원 회원수 245만명, 계열사 22개사를 총괄하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는 지난 4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오는 18일 지역조합장 1167명이 선출한 대의원 288명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이번 농협중앙회 회장선거는 내년 3월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 사업을 분리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앞두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러진다.

현재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최원병 현 회장과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 농협 조합장 등 총 6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9년 2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통해 직선제에서 간선 4년 단임제로 변경된 상태. 하지만 이 규정은 다음 임기부터 적용된다.



최원병 현 회장은 농협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하겠다며 `재선 고지'에 도전했고, 김병원 조합장을 비롯한 나머지 후보들은 정부의 4조원 지원약속으로는 사업구조개편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최 회장에게 도전장을 내고 있다. 지난 2007년 선거에서 최 회장은 1차 투표에서 김병원 조합장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으나 결선투표에서 김 조합장을 물리치고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김광원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인 한국마사회장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진행된 마시회 회장 공모에는 장태평 전 농식품부 장관, 이계진 전 국회의원, 강용식 마주협회장 등 총 12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농식품부 장관을 지낸 장 전 장관은 최근까지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차기 마사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이계진 전 의원은 17~18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4월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강용식 마주협회장은 3선 의원(12대, 14~15대) 출신으로 2009년부터 마주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경마산업선진화포럼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응모한 1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 후 농식품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마사회장은 12월 중순쯤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