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1.05.26 08:07:40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26일 OCI(010060)와 관련, 주요 지표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이미 바닥권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했다.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시장이 공급 과잉에 진입하면서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내년에는 오히려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모듈 가격이 크게 하락해 원가 경쟁력이 낮은 미국과 유럽업체들에서 감산이 진행되고 있고, 모듈 가격 하락으로 발전 사업자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양광 산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필연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업체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OCI는 가격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2013년에는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 설비를 확보하게 되어 지속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급 과잉으로 중장기적으로 OCI의 경쟁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며 "OCI는 2012년 폴리실리콘 가격이 45달러까지 하락하더라도 20% 이상의 ROE와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 1위 업체의 프리미엄까지 감안한다면 주가 저점은 업황 회복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