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0.05.16 09:49:52
3분30초 소요되는 동영상 올리기, 14초만에 해결
별도 가입없이 15배 빨라진 3G 무선인터넷 사용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에 따라 속도가 향상된 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망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017670)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해온 WCDMA HSUPA 상용망을 전국 59개 시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WCDMA HSUPA 상용망 서비스는 먼저 17일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오는 19일 전국 59개 시로 확대된다.
HSUPA는 업로드 최대 5.76Mbps, 다운로드 최대 14.4Mbps 전송속도의 3G 기반 고속 무선인터넷 네트워크로, 현재 적용된 WCDMA HSDPA망(업로드 384Kbps, 다운로드14.4Mbps)과 비교해 업로드 속도가 최대 15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WCDMA HSDPA망을 이용해 10MB 동영상을 인터넷에 업로드 하면 약 3분30초가 소요됐던 것이 HSUPA망을 이용하면 약 14초 만에 가능하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사용자들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대용량 동영상·사진을 인터넷에 빠르게 올릴 수 있으며 테더링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빠른 파일 공유, 인터넷 검색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웹의 정보와 파일을 무선으로 동기화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실시간 휴대폰 영상중계, 트위터, 싸이월드 등 업로드 속도가 중요한 양 방향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용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용자들은 HSUPA 가능지역에 있다면 별도의 가입절차나 설정 없이 HSUPA망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WCDMA망과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은 같다. HSUPA망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 단말기는 `T옴니아2`, `디자이어`, `갤럭시A` 등 스마트폰 9종을 비롯한 총 23종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HSUPA지원 휴대폰 출시를 확대하고, 전국 84개 시로 이용 가능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기재 네트워크 운용본부장은 "최근 테더링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 다운로드뿐 아니라 업로드 속도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HSUPA 제공 확대뿐 아니라 고품질의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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