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9.12.14 08:53:2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신증권은 두산건설(011160)이 지난 9일부터 청약에 들어간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3순위 청약률이 36.1%에 머문 것에 대해 `리스크가 감소하기엔 부진한 분양성과`라고 14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목표주가는 8200원을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형 평형대의 분양률은 93.2%로 비교적 양호했던 반면 중대형 평형의 분양률이 극히 저조했다"며 "세대수 기준 청약률은 36.2%이지만 사업비 기준 청약률은 26.4%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분양 현장에서 청약률에 비해 초기 계약률이 낮아지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두산건설 일산 현장의 초기 계약률은 20%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순위 청약률이 10%선에 불과했고 1순위를 제외한 3순위 청약률이 26.2%이기 때문이다. 1순위 청약자의 계약률이 높을 것이라고 가정하더라도 3순위에서 청약률이 저조했기 때문에 초기 계약률이 높아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두산건설의 분양 마케팅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교적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향후 마케팅 진행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일산 현장의 1평(3.3㎡)당 분양가격은 최소 1700만원대 이상"이라며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낮았던 청약률은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 10월 현재 2094세대로 집계되어있는 고양 지역의 미분양주택도 리스크 요인으로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