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선호도, 우리투자>삼성>대우 順"-노무라

by이정훈 기자
2008.12.19 08:16:4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노무라증권은 증권업 전망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3개사 가운데서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을 가장 선호했다.

노무라는 19일자 보고서에서 "내년 3분기에 증권사들이 이익 바닥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2010년 전망에 대해서도 불확실하게 본다"며 "무엇보다 이는 주식 거래 감소와 펀드판매 위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량이 2008회계연도 마지막인 올 3분기말에 7조9000억원에서 2009회계연도 들어 지난달까지 8개월간 6조4000억원으로 줄었다"며 "연간 거래량은 2011회계연도에 반등하기 전까지 2010회계연도에는 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또 "크레딧 리스크는 통제 가능하겠지만, 여전히 시장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며 "브로커리지 외 사업에 강한 면을 가진 증권사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시장통합법은 증권사들의 업무영역을 넓혀주고 주식과 주식관련 투자에 대한 자산 재배분을 가속화시킬 것이며 이런 점에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질 것이며 이는 시장 구조조정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2011회계연도까지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6800원으로 제시한다"면서도 "밸류에이션상 유리하고 브로커리지 외 영역에서 견고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016360)에 대해서는 "동종업체들보다 프리미엄을 받아도 될 만큼 고객 자산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이미 적정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6만3900원으로 제시하고 `중립`을 유지했다.

이어 대우증권(006800)의 경우 투자의견 `비중축소`에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제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에 따라 이익 충격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