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홍정민 기자
2005.10.25 08:18:48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이 경쟁사인 영국의 마르코니 자산 대부분을 12억파운드(17억7000만유로)에 인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선통신 영업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에릭슨은 미국 R&D, 데이타 네트워킹 부문 등 모든 마르코니의 네트워크 장비 부문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마르코니 주주들은 주당 2.5~3파운드의 현금을 지급받게 된다. 에릭슨은 또 연간 3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내는 영국 서비스 부문은 유지, 독립적인 기업으로 존속시킬 예정이다. 지난 3월 기준 약 3억파운드인 마르코니의 현금잔고도 유지된다.
이번 인수 계약에서 에릭슨은 마르코니의 연금 부담도 떠안기로 했다. 영국의 연금 감독당국과 합의한 조건에 따르면 마르코니는 매각 협상이 마무리되는 즉시 2억파운드를 연금 펀드에 내놓아야 한다. 또 향후 몇년동안 추가 연금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 에스크로 계정에 있는 5억파운드도 유지해야 한다.
마르코니는 당초 중국의 화웨이 등을 비롯한 여러 원매자들과 사업부문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연금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