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이제는 싸보인다..`매수`-대우

by정태선 기자
2004.02.17 08:31:15

[edaily 정태선기자] 대우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만6500원`으로 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증권 손제성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전력판매량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수경기는 아직 부진하지만 수출호조에 힘입어 산업용 전력소비증가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출액의 23.2%에 이르는 연료비가 외화비용이고 총 29억7000만달러 규모의 달러화 부채를 가지고 있는 점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력의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며 "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종합주가지수를 23.6% 밑돌았고, 전기요금 인하, 석탄 인상 등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국전력은 올 3분기부터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정용과 상업용 전금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7.2%의 전력소비 증가로 올 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조 2084억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