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현석 기자
2002.11.26 08:56:01
[edaily 최현석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122엔 초반으로 내려선 달러/엔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환율하락에 영향을 미친 기업네고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등이 이날 역시 수급상 공급요인으로 작용하며 환율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엔도 전날 하야미 BOJ 총재의 엔화강세에 대한 우호적 발언으로 환율상승을 이끌만한 오름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205원 수준에서는 저가 결제수요 등으로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1210원 중심 박스권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강한 상황이다.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해 저점을 어느수준까지 낮출 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달러/엔 환율 하락세와 그에 따른 NDF시세의 약세전환, 그리고 오늘도 시장을 압박할 외국인 주식자금 및 업체들의 네고물량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의 하락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주말 숏 이월에서 재미를 못 본 투기세력들이 어제는 그다지 숏으로 몰리는 모습이 아니었던 만큼 시장의 포지션도 크게 모자라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어제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달러/엔 낙폭을 오늘 장세에서 뒤늦게 반영할 공산이 크다. 아예 1210원 아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며 이후 낙폭의 확대여부는 장 중 달러/엔 환율의 등락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 2억달러 정도로 알려진 주식자금이 오늘은 어느정도 규모로 시장에 출회될 것인지 관심사항인데, 환율이 수급과 달러/엔 시세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가닥을 잡더라도 1205원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세 및 결제수요 등도 만만치 않게 유입될 것으로 보여 지나친 추격매도 또한 조심스러워지는 시점이다. 그렇다고 모든 재료와 기술적인 시그널이 환율의 하락을 지원하는 상황 하에 미리 단기바닥을 예견한 롱플레이는 위험스러워 매도관점에서 거래에 나서기를 권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 예상범위: 1204~1212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이 반짝 강세를 보이며 123엔대를 유지하지 못한데다 이날도 외국인이 600억원대를 상회하는 순매수세를 이어가자 물량 부담을 의식한 하락 시도가 반복됐으나 밤새 달러/엔 환율의 반등을 의식한 탓인지 1210원대 아래를 넘보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주 월말 공급물량을 소화해야 하는데다 증시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이 가능할 수는 있겠으나, 유로가 달러화 대비 1:1아래로 하락한데다 달러/엔 환율 또한 하방으로(엔화 강세 또는 달러화 약세로)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이러한 요인 상충으로 인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차익실현 매물로 122엔 초반으로 하락한 상태이므로 장초반 1210원선 붕괴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의 공급으로 추가 하락 시도가 있을 가능성은 있으나 달러화의 분위기가 약세 일변도에서 조금은 기력을 되찾는 감이 있어 추격 매도 또한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다. 박스권 하단이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있으나 여전히 1210원대의 거래 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시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1210원선 정도를 중심축으로 한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 매매패턴이 좋아 보인다.
◇삼성선물 = 사흘째 달러/엔에 의한 상승출발 후 장중 공급물량과 외국인 주식매수에 의한 되밀리기 장세가 연출됐다. 달러/엔과 증시가 상충되는 가운데 장중에는 매도, 오버나잇은 매수전략이 통했던 시장이었다.
전일 달러/엔은 유로/엔에서 손절매물이 쏟아지며 2엔 이상 급락하자 123.18엔을 고점으로 121.95엔까지 반락했다. 122엔 중반에 걸친 단기 상승추세선이 하향돌파돼 121.50선까지 추가적인 하락조정이 가능해 보이나,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과 이번 주 발표될 일본의 부실채권 처리방안을 앞두고 환율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은 달러 약세→엔화 약세→유로 약세 현상이 순환적으로 일어나면서 일관된 패턴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금일은 미증시 하락, 달러/엔의 122엔 초반 하락으로 달러/원도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금일 역시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지속 여부 및 달러/엔 레벨에 영향받는 가운데 최근 20일선의 저항 확인 후 1197.80원부터 시작된 상승추세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1208원 지지여부가 주목되나 이 선이 하향돌파되더라도 증시가 72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달러/엔이 121.50을 하향돌파하지 않는 한 1200~1220원 Range 장세는 유효해 보인다. 예상범위: 1204~1212원.
◇제일선물 =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국증시의 상승세로 인해 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수급상 공급 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시점 또한 월말에 맞물리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엔화 대비 달러강세, 즉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엔화 강세가 일본경제에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일본은행 하야미 총재의 발언이나 최근 엔화 움직임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일본 은행주식이나 니케이 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세로 인해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는 점은 달러/엔 환율에 있어 하락 우호적인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달러/엔, 증시 외국인 동향, 월말 네고 시즌 등 모든 제반여건이 하락 우호적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반등시 고점매도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역외 1213/1213.5, 달러/엔 122.11, 나스닥 13.16p상승, 개장 전 여건은 하락우호적. 예상범위: 1205~1213원.
◇한맥선물 = 금일 서울환시에서 미달러화는 달러엔의 하락에 따라 1210원 하향돌파시도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이월숏포지션과 달러/엔의 강보합영향으로 1210원이 지지가 됐지만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 공급부담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엔이 122엔초반까지 하락하고 기업체들의 월말네고공급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저점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BOJ 총재의 엔화강세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이라는 발언도 동경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1208원까지 하락한다면 단기 갭이 채워지는 가운데 저가인식 매수세 및 결제수요의 유입도 예상할 수 있지만 달러/엔이 122엔대 초반에서 지지 내지는 반등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상범위: 1206~1214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