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1.06.09 15:54:01
[edaily] 코텍은 산업용 모니터 생산업체로 지난 87년 세주전자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CRT 모니터, 터치스크린 모니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카지노 게임기, 오락기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기기에도 코텍이 생산하는 모니터가 사용되고 있다.
코텍은 설립 초기 산업용 모니터의 대체 수요 시장에 치중했다. 그러나 지난 94년부터 OEM시장에 뛰어들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특히 지난 99년 미국 최대의 슬롯 머신 업체인 IGT(미국 슬롯 머신 기기 시장점유율 55%)에 카지노 게임용 모니터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 88년 1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고 89년에는 500만달러, 91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을 이룩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수출규모가 3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수출 증가에 따라 매출액도 급속히 신장됐다. 지난 88년 8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89년 35억원, 91년 70억원으로 증가했고 99년에는 289억원, 지난해에는 482억원까지 증가했다.
주간사는 올해 코텍이 전년보다 33.4% 증가한 64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676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텍은 중기적으로 산업용 모니터 중 첨단고부가 시장인 의학장비, 군사용장비, 공장자동화(FA) 및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에 사용되는 모니터시장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오락기기를 자체적으로 제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실질적인 종합 경쟁력을 갖춘 오락기기 완성품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한편 코텍은 매출처가 미국 IGT에 편중돼 있어 IGT와의 거래관계가 축소되거나 IGT의 영업성과가 저조할 경우 영업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 코텍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의 53.65%를 IGT에서 올렸다.
또 매출의 95%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도 가지고 있다. 코텍은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를 지니고 있지만 환율변동에 대한 헷지수단은 없는 상태다.
이와함께 공모 후 최대주주 등 3인이 37.4%, MOST2호 신기술투자조합 등 벤처금융 3사(3개월간 보호예수)가 5.7%, 한국산업투자 등 벤처금융 2개사(6개월간 보호예수)가 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들을 제외한 지분(공모전 지분율 38.39%)은 매매거래개시후 바로 매물화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공모가는 본질가치 4607원보다 34.5% 많은 6200원으로 결정됐으며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하나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요 재무제표 2000년 기준>
매출액 482억2900만원
경상이익 52억100만원
순이익 38억9500만원
자본금 40억400만원
주간사 하나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