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영민 기자
2023.08.11 07:59:07
11일 오전 6시부로 해제, 9~11일 108.9mm 강우
동두천 교회 철탑 및 수원시 장안구 간판 낙하 등
재산피해 경미, 비상대피 11명도 대부분 귀가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에는 아직 강풍주의보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에 의한 경기도내 피해는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기도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전역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부로 모두 해제됐다.
경기동부를 관통한 태풍은 시간당 10~20mm의 비를 뿌렸고 풍속 10~27m/s의 강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108.9mm로 안성이 181mm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지난 10일 동두천시 상패동 교회 철탑이 쓰러졌으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유치원과 부천시 고강동 다가구주택 지하층이 침수돼 긴급 배수조치가 이뤄졌다. 여주와 가평에서는 산사태 등 위험으로 8세대 11명이 주거지를 떠나 한때 사전대피를 했으며, 현재는 가평군 상면 거주 1세대(2명)를 제외하고는 전원 귀가했다.
경기도는 지난 9일 오후 9시부로 재난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 도 공무원 72명과 31개 시·군 공무원 5432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태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경기도에는 12일까지 일평균 5~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서해안권역에는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