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 ‘건설 자동화로 생산성 제고’…스패너 투자유치
by김연지 기자
2023.05.06 14:45:47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1일~5일)에는 인적자원(HR)과 뷰티, 방산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스마트 건설’ 및 ‘건설 자동화’가 스타트업씬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 한 곳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콘테크(ConTech·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스패너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패너는 건설 현장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발굴해 현장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건설기계 자동화 솔루션 ‘망고’를 자체 개발했다.
투자사들은 스패너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볼보, 두산, 밥캣 등 주요 제조사 출신의 구성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패너의 자동화 솔루션은 이미 적지 않은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북유럽형 생산성 및 관제 효율 개선 모델을 국내에 도입했다는 평가다. 스패너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 A 라운드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사 관리 분야 솔루션 ‘플로디(PLODY)’를 운영하는 딥사이드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플로디는 임직원 만족도 조사와 조직문화 개선을 지원하는 HR 서베이 SaaS 솔루션으로, 기업이 인적 자원 관리를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초기 스타트업에서 인사 업무 담당자가 부재할 경우 리더십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사는 딥사이드가 플로디를 통해 임직원 만족도와 조직 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한다고 봤다. HR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장 및 직원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는 기대다. 딥사이드는 이번 투자로 플로디의 기능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기업들이 플로디를 통해 인사 관리와 조직문화 개선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원생을 위한 플랫폼 ‘가방끈’을 서비스하는 ‘아웃스탠더스’는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가방끈은 빅데이터 기반 대학원생 인적 자원을 관리하고 대학원 입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웹·어플과 연동되는 대학원생 정보 교류 커뮤니티를 조성해 각 대학의 대학원생을 유입시키고 이들을 통해 취득한 양질의 정보를 예비 대학원생들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아울러 가방끈은 학력과 연구경력 등을 연동해 필요한 분야의 인재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인재채용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 논문 작성에 필요한 번역, 교정, 표지 디자인 전문 업체를 연결하는 ‘논문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한다.
아웃스탠더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영어 버전을 통해 전 세계 1000만 대학원생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스타트업 애드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라운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월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포스텍홀딩스(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은데 이은 추가 투자다.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애드는 AI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광고효과 측정 솔루션 ‘애드아이’와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 ‘달고S’를 운영한다. 이동매체의 주행패턴과 외부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동매체와 광고 간 매칭을 최적화한 뒤 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다이나믹 광고 송출 플랫폼을 개발한다.
투자사들은 애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오프라인 광고를 온라인 광고처럼 플랫폼화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9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바 있다.
애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