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 척 유인 '폭행·강도짓' 간 큰 10대 '검거'

by정시내 기자
2021.06.22 07:29:2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채팅앱으로 여성인 척하며 40대 남성을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은 고등학교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고교생 A군에 대해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1일 전했다.

A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골목길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해 기절시킨 뒤 휴대전화기와 현금 26만원 등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SBS
SBS 보도에 따르면 A 군은 채팅 앱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피해 남성을 유인했다.

A군은 사건 현장에 자신의 휴대전화기를 떨어뜨렸고, 이를 주운 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전화기를 돌려주겠다”는 경찰관의 유인작전에 덜미를 잡혔다. A 군은 범행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