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부표 친환경 전환 속도…해양생태계 파괴 막는다

by한광범 기자
2021.02.13 09:00:00

해양수산부 주간계획(2월15~21일)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그물과 통발은 바다에 함부로 버려질 경우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평가받는다.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가 어업활동에 따른 해양쓰레기 감축을 위해 적극 나선다. 해양생물을 위협하는 나일론 그물과 스티로폼 부표 대신할 친환경 자망·부표 보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나일론 그물·통발 등의 어구와 스티로폼 부표는 해양생태계 파괴 주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버려지거나 회수되지 않은 유령 어구·부표가 바다를 떠돌며 물고기 등 해양생물의 목숨을 위협한다.

유령 통발에 물고기가 걸려 죽거나, 통발에 물고기가 들어가 죽는다. 더욱이 통발 속 죽은 물고기는 미끼로 작용해 다른 물고기를 또다시 죽게 만드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양식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는 값싼 가격 덕분에 널리 사용된다. 2018년 전국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부표 5500만개 중 4100만개가 스티로폼 부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스티로폼 부표는 약한 내구성 탓에 파도나 충격에 잘 부스러져 바다를 떠돌거니 해안에 떠밀려가며 해양오염을 발생시킨다. 물고기 등 바다생물들이 미세 스티로폼을 먹고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죽은 체로 발견된 거북이 배속에서 스티로폼 알갱이가 가득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해수부는 친환경 어구·부표 보급에 속도를 낸다. 17일 꽃게·참조기 자망 등 생분해 어구의 어획성능 시험 결과를 공개한다. 생분해 어구는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사라지는 친환경 어구다.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통해 주요 물리적 특성이 기존 나일론 어구 대비 95%까지 근접했다.

해수부는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수협을 통해 신청을 받은 후 제작업체를 선정해 보급할 방침이다. 해수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이와 별도로 지속적은 연구를 통해 올해 내에 최종적으로 제품 개발이 완료된 생분해 어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도 시작한다. 친환경 부표는 수거·폐기·재활용이 가능한 고밀도 플라스틱과 비플라스틱 소재다.

해수부는 올해 571만개 등 내년까지 총 2800만개의 친환경 부표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플라스틱 부표 개발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산업법 등의 개정을 통해 친환경 부표 사용을 의무화를 추진한다. 또 20% 정도로 알려진 부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부표 보증금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16일(화)

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

△17일(수)

10:00 상임위 전체회의(장·차관, 국회)

△18일(목)

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



△19일(금)

14:00 지자체와 정책·소통·협력 릴레이(장관, 세종)

△16일(화)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지원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수산식품산업의 육성 및 지원 활성화

△17일(수)

06:00 미역 유전체 분석을 통해 진화 특성 규명

11:00 생분해 어구 어획성능 우수성 홍보

△18일(목)

11:00 연안관리법 및 시행규칙 개정?시행

11:00 해수부장관, 지자체 등과 정책?소통?협력 릴레이 추진

△21일(일)

11:00 2021년 친환경부표 의무화

11:00 2021년 1월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