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예비소집 꼭 참석…숙면 취하고 컨디션 조절"
by김소연 기자
2018.11.14 06:00:00
체크리스트 만들어 수험표 등 준비물 챙기기
평소대로 먹고 새로운 약물 복용 절대 금지
"조급함 없애고 어려운 문항 매달리지 않아야" 조언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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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참석해 마음을 다잡고,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14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예비 소집을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397명이 늘어난 수험생 59만4924명이 수능을 치른다.
수능 전날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참석해 본인이 시험을 응시하게 될 시험실 위치 등을 파악하고 현장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예비소집일 시험장에 반드시 가보면서 자기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식으로 대범해지라”며 “수능은 공부한 만큼 정직하게 결과가 나온다라는 점을 믿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날 받은 수험표에 적힌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자신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시험 당일 입실 시각에 맞춰 도착할 수 있도록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을 미리 방문해 위치와 교통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 전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꼭 숙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임 대표는 “시험 전날과 시험 당일에 특별히 잘 먹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고 평소대로 해야 한다”며 “시험 당일날 도시락을 너무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긴장완화나 숙면을 위해 현재 상태에서 경험하지 않은 약물 복용 등은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한 후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매시간 학습할 교재와 오답노트 등을 챙겨야 한다. 예고된 날씨에 맞는 복장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당일 가져갈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신분증, 수험표, 아날로그 시계 등을 챙길 수 있도록 한다. 수능 시험장에는 아날로그시계를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 반입할 수 있으나 시험시간에 휴대해서는 안 되는 물품을 나눠숙지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와 블루투스 이어폰·전자담배·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MP3플레이어·카메라펜·전자계산기·라디오·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만약 반입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가져갔을 땐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반납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았다가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올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반납한 물건은 시험이 끝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 실수 줄이는 요령도 제시했다. 어려운 문항을 만났을때 조급한 마음을 없애고 다른 문항부터 풀어 실수를 줄여야 한다. 본인이 어려운 문항은 다른 수험생도 어렵다고 생각, 긴장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문을 급하게 읽다 엉뚱한 오답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선택지를 끝까지 확인하고 답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다 쉬운 문제까지 틀릴 수 있다”며 “1교시의 실수는 이어지는 다음 교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1교시 시간 안배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