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킹맘]초등 1학년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5가지
by안혜신 기자
2018.03.13 06:30:00
아이 아플 땐 아이돌보미 우선 지원 병원 동행 서비스도
| 지난 2일부터 620여 개 학교의 입학식이 일제히 열렸다. 송우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왕관을 쓰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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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어느새 훌쩍 자라 초등학생이 된 내 아이. 육아서나 육아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등의 큰 사건이 있을 때 부모가 옆에 있어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단다. 직장을 다니느라 중요한 시기에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이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은 해주고 싶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가 도움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을 살펴봤다. 다만 대부분이 돌봄교실 등을 신청하지 못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한시적 정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자녀를 둔 직장인 학부모 입장에서 가장 골치 아픈 시간이 등교시간이다. 정부는 부모가 아이를 등교시키고 출근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을 비롯한 민간기업 근로자도 근로시간 단축제, 유연근무제 등 기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입학기 10시 출근 등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정부에서 강제하는 사항은 아니다보니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방과 후 돌봄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학교 여건에 따라 초등돌봄교실에서 최대한 수용하도록 했다. 돌봄 교실은 3월 이후에도 계속 운영한다. 돌봄교실을 희망했지만 이용하지 못하는 입학생에 대해서는 아이돌보미와 학교에서 가까운 공동육아나눔터, 지역아동센터 등 돌봄시설을 통해 입학기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로 꼽히지만 인원수 제한이 있어 선착순이나 추첨체를 통해 인원을 뽑는다는 점이 단점이다.
아이돌보미가 한 가정에서 2~3명의 서로 다른 가정 아동을 돌보는 1:2~3 돌봄 서비스를 3월 한달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1 돌봄은 시간당 7800원이지만 1:2의 경우 시간당 5850원, 1:3은 5200원이다. 무엇보다 돌보미 부족으로 인한 보육공백을 줄일 수 있다. 단점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이다. 지역별, 시간별로 수요가 집중될 경우 원하는 때에 맞춰서 이용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수요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동육아나눔터 등 지역 내 다양한 돌봄공간을 확보해 돌봄인력을 파견해 3월 한달간 서비스를 집중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돌봄 수요를 파악해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에 있다. 주로 키즈카페나 북카페처럼 꾸며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쏠쏠하지만 수요에 따라 운영된다는 점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입학기에 내 아이가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걸렸다면, 아이 돌봄 특별 서비스를 찾아보면 된다. 긴급한 돌봄 수요에 아이돌보미를 우선적으로 연계하는 한편 아이와 함께 병원까지 동행하는 ‘병원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현재 정책은 일단 초등 돌봄 교실을 신청하지 못한 부모들을 위해 긴급하게 한시적으로 내놓은 것”이라면서 “올해 운영 결과를 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인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