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생활가전 협력사 대상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 개최

by양희동 기자
2017.05.28 09:42:02

전 세계 14개국서 201개사 510여명 참석
신제품·기술 공유 및 협력사 아이디어 제안
쓰리에이씨 등 우수 제안 협력사 20개 시상

권석규 쓰리에이씨 대표가 지난 25~26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생활가전 협력사 대상 상생협력 행사인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에서 공기청정기의 핵심 부품인 필터에 적용된 활성탄 첨가제 공정기술 개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부품으로 이 행사에서 우수 제안상을 받았다. 쓰리에이씨는 에어컨, 공기청정기에 적용되는 필터와 냉장고 탈취제 전문 생산 업체이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국내·외 생활가전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7년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국내 포함 중국·일본·태국·미국·독일 등 14개국·201개 업체에서 510여명이 참석해 분야별로 업계 현황을 공유하고, 신기술·신사업 관련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리며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향후 삼성전자와 거래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경영 현황과 업계 동향, 제품 개발·생산 등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참석한 업체들은 신기술·신공법 적용 아이디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방안 등을 교류한다. 올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사용자 편의성 향상,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혁신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구매·개발·금형·생산 기술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해 협력사들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20개 협력사에 대한 시상과 함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생활가전 신제품에 적용된 부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이 중 대표적 사례로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필터에 적용되는 활성탄 첨가제 공정을 단순화, 성능 향상과 원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쓰리에이씨(대표이사 권석규)를 꼽을 수 있다.



김용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구매팀장 부사장은 “이 행사가 국내 협력사들이 전 세계 업체들과 함께 더 많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류해 글로벌한 시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 외에도 국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 사업 환경 변화와 신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성 경영자와 2세 경영자를 대상으로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소모임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