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09.17 07:50:3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문재인 재신임 투표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가 혁신안을 가결하면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6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재신임이 연계된 공천 혁신안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오늘로 새정치연합 혁신의 기틀이 마련됐다. 이번을 계기로 당원과 국민에게 다가갈 좋은 경로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의원들은 무기명 비밀 투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문재인 대표는 중앙위 시작 전 중앙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혁신안은 자신의 재신임이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통과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혁신안 가결 이후에는 최측근들에게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라는 1차 관문을 겨우 통과했을 뿐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재신임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음을 상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표가 별도의 재신임 방안으로 제시한 전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는 언제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표는 이날 혁신안이 통과되지 않을 시 사퇴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