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5.08.06 07:55:16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 성희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6일 KBS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A양은 지난 학기 초부터 미술교사 B씨에게 성희롱을 당해왔다. B교사는 A양에게 “섹시하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했나?” 라는 질문과 함께 A양의 팔뚝에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수업시간 전후 여학생들에게는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라는 등의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B교사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여학생 5명에게는 “몸이 예쁘다”며 “자신의 누드모델이 되어 달라”고 모델 제안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견디다 못한 피해학생들은 지난 5월 B교사를 학교측에 고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B교사에게 피해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접촉을 하지말라는 주의를 주는 선에서 사건을 덮으려다가 피해 학생이 추가로 나오자 뒤늦게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B교사를 곧바로 직위해제하고 지난달 22일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또 해당 학교장은 신고를 늦게한 책임을 물어 견칙 처분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B교사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