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4.09 07:43:0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9일 이수앱지스(086890)에 대해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기준 국내 희귀의약품 총생산액은 약 236억원이고 이수앱지스의 생산액은 약 52억원으로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기존 제품인 클로티냅(항혈전 항체약품), 애브서틴(고셔병 치료 항체 의약품) 외에 2014년 하반기 품목허가를 받은 파바갈(파브리병 치료 항체 의약품)이 올해부터 본격 판매돼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또 “파브리병 치료제 시장은 2014년 처방액 기준 약 14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시장은 젠자임의 파브라자임이 독점했지만 올해부터는 이수앱지스의 파바갈, 샤이어의 레프리갈이 출시돼 3강 체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희귀병 치료제 시장의 고성장도 긍정적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전체 제약시장의 성장이 연평균 4~5% 수준에 불과한 반면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의 성장은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된다”며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이수앱지스의 가치가 재평가받을 시기가 온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집트에서 임상 3상이 완료된 애브서틴(고셔병 치료제)을 신흥 국가로 수출하면 턴어라운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