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12.15 08:10:2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DB대우증권은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실적호조에 저가항공사 설립 모멘텀이 더해지면서 주가도 레벨업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김충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5일 “4분기 아시아나의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여객부문 수송량이 두자리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고 탑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4%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급락한 유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 1분기에는 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간으로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라 유류할증료가 하락해 매출 전망은 하향조정하지만 유류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제2 저가항공사 설립도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최근 관계회사인 에어부산이 부산을 거점으로 하고 있음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수송 여객수 기준 2위로 올라섰다”며 “인천을 거점으로 하는 저가항공사 설립시 추가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3년간 저가항공사가 50% 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빠른 저가항공사 설립은 아시아나항공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