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11.11 07:35:5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이변이 없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2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을 비롯한 안정적인 소비재 위주로 과도한 수급 쏠림 현상이 최근 완화하며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실적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할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대해 “고마진 면세 매출 강세 등에 힘입은 국내 화장품 사업 호조와 해외 화장품 사업의 이익 규모 확대가 이익 강세를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인 면세 매출이 전년대비 40% 증가하고, 방문판매도 오랜 역성장에서 탈피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2012년 4분기부터 역성장을 지속했던 방판채널도 플러스 성장을 회복하며 실적 악재 정점을 통과했다”며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선전과 구조조정 마무리 과정에 있는 마몽드의 수익개선 등으로 영업마진도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MC&S(생활용품/오설록) 사업 부진은 이미 예상한 리스크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체 시장 부진과 추석세트 환입 손실 등 이유로 부진했다”며 “그러나 MC&S 내 오설록 사업(MC&S 매출 비중 10.7%)은 품목 믹스 개선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