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불안한 장세, 성장모멘텀 갖춘 종목이 ‘안성맞춤’

by김기훈 기자
2013.12.15 11:56:04

4분기 이후 실적개선 기대주 추천 잇달아
제일기획·CJ헬로비전·대우인터 복수추천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대외 변수에 큰 영향 없이 안정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030000)은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광고 성수기 진입과 내년 2월 동계올림피 관련 사전 마케팅 진행으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의 스포츠 이벤트와 경기 활성화에 따른 광고시장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037560)은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방송가입자 증가와 1인당 월평균매출액 개선에 따른 매출 증가, 신규사업 적자 축소 등을 추천 사유로 꼽았고 SK증권은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M&A를 통해 내년도 순증 가입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추천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미얀마 천연가스 판매사업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가스전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고, 대신증권은 미얀마가스전 가스판매단가가 예상보다 높아 4분기 가스전에서 3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철강주와 보험주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도 높았다. KDB대우증권은 현대제철(004020)을 추천주로 내세우며 내년 1분기부터 증설과 합병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고, 신한금융투자는 현대하이스코(010520)가 시장 우려와 달리 냉연사업부 분할 후 존속법인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추천목록에 포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룹계열사인 한화생명(088350)이 저금리 기조에도 2013 회계연도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냈고, 대신증권은 LIG손해보험(002550)에 대해 장기위험손해율 하락을 바탕으로 개선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대주주 관련 오버행 이슈 제거를 고려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최근 증권가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NAVER(03542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추천주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내밀었다. SK증권은 NAVER에 대해 라인 가입자 수 3억명 돌파, 성장성 지속으로 모바일 사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호평했고,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와 관련, 4분기는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올해 연간기준으로는 흑자 전환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036460)와 SK C&C(034730) 영원무역(111770) 엔씨소프트(036570) 대상(001680) 등이 코스피 추천주 목록에 포함됐다.

코스닥 역시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대거 추천주로 지목됐다. GS홈쇼핑(028150)과 아이원스(114810) 서원인텍(09392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이녹스(088390) 엑세스바이오(Reg.S)(950130) 에스에프에이(056190) 하츠(066130) 빅솔론(093190) 등이 증권사들로부터 선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