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09.27 08:19:3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부증권은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휴대폰 부문의 이익 개선이 뚜렷하지 않지만 스마트폰의 위상이 제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직 휴대폰 부문에서 마케팅·브랜드 투자에 따른 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이동통신사에서의 LG전자 스마트폰 위상 제고, 프리미엄 스마트폰군에서 포지셔닝 등 숫자 이상의 진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휴대폰 부문 외 나머지 사업 부문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는 이머징마켓 환율 문제와 TV시장 부진에도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생활가전(HA)본부는 유통망이 안정되면서 이익률이 평탄화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1000억원대 그쳤던 분기별 영업이익은 올해 2000억원대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휴대폰 부문의 마케팅비용이 증가하고 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늘면서 제품 믹스가 악화됐다”며 “3분기 LG이노텍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2169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인 3020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