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2.12.23 13:00:00
일본 앱 시장 지난해 9조원대..국내 시장보다 커
국내 모바일메신저, 게임사 외 IT벤처도 잇따라 진출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일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국내 앱 개발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이용자보다 일본 이용자들의 앱 구매력이 높으며 향후 잠재적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모바일 앱 시장은 지난해 약 9조3451억원, 국내 시장은 1조500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아직 30%지만 관련 콘텐츠 시장은 국내보다 훨씬 더 크다.
일본 이용자들이 모바일 콘텐츠에 대해 국내 이용자보다 지갑을 쉽게 열기 때문이다.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기업 둡에 따르면 일본 이용자 중 앱 구매자 비율이 국내 이용자보다 10.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앱 가격이 높으며 소비자 유료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도 적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은 이미 일본 모바일메신저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모바일게임사 컴투스나 게임빌, 위메이드도 일본의 모바일메신저와 손잡고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당 매출도 일본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