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2.01.12 08:29:3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대우증권은 12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우려는 증시변동성과 유가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건설 기계 조선 종합상사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르무즈 이슈는 과거 중동 이슈와 달리 실제 분쟁으로 사태가 확산되지 않고 긴장감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며 "실제 해협의 봉쇄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높은 수준의 유가가 지속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 상승은 주가 측면에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2003년에서 2007년까지 경기 호황 국면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가 상승 국면에서 MSCI 이머징아시아 주가는 하락했고, 선진시장에 비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건설과 기계 조선 종합상사 등에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건설과 기계업종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중동지역에 대규모 오일머니가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플랜트 등의 발주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천주로는 현대건설(0007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물산(000830)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태광(023160) 성광벤드(014620)를 제시했다.
또 조선주도 고유가로 인한 LNG 등 대체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