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1.08.26 08:23:0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6일 불안한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순탄치 않은 회복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며 당분간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높고, 반등 폭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정책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의견과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경기모멘텀이 더딘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모멘텀은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특별히 강한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지 못하다"며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아직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유럽과 미국은행의 CDS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은행들의 CDS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어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변동성 높은 회복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내수업종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내수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