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0.08.08 09:00:00
모바일 카드 발급받아 스마트폰에서도 안심클릭으로 결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용카드를 모바일에 심어 `안심클릭`처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017670)은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 스마트폰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안심클릭 결제를 상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폰 안심클릭 결제 방식은 기존 유선 인터넷 결제와 유사한 방식이나 기존 모바일 결제보다 보안성이 높아지고 편리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에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를 본인이 직접 입력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안심클릭 결제는 안심클릭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유심(USIM)에 안전하게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하나SK카드와 PC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과 키보드 보안 적용, 암호화 등이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결제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스마트폰 안심클릭은 오는 9일부터 스마트폰 `갤럭시S, 베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안드로이드 2.0 `이상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모든 단말기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모바일 카드 발급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한 카드사의 심사를 통해야하며 이용자가 발급된 일반카드의 사용 등록을 마치면 1시간 내에 문자가 발송돼 무선으로 USIM에 해당 카드 정보가 입력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인 `매직(MAGIC)`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카드 이용 시 제공되는 경품과 최저가 쇼핑, 쿠폰 등 혜택을 담았다.
매직은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매장의 신용카드 할인 혜택 정보를 제공하는 ' T스마트카드' ▲카메라로 상품의 바코드를 촬영해 11번가와 옥션, 지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정보를 볼 수 있는 `바스킷` ▲휴대전화만으로 교통카드, 편의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결제할 수 있는 `T캐시` 등 3가지 애플리케이션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매직은 선착순 최저가 쇼핑이나 사용자가 할인 판매 가격을 추측하면 가장 근접한 10명에게 구매 기회를 주는 비밀가격 쇼핑 등 최저가 쇼핑 기회도 제공한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이제 스마트폰에서도 인터넷과 동일한 카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