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0.02.05 08:33:5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하이트맥주(10315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1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oA 메릴린치는 5일 "한국의 전통술인 막걸리 열풍으로 작년 맥주 수요가 1.5% 감소한 가운데 하이트의 판매량은 더 큰 폭인 4.9% 감소했다"며 "특히 작년 4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비 6.7% 줄어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트의 시장점유율 추세에 대해 우려된다"며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맥스` 브랜드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 브랜드인 `하이트`의 매출 감소를 상쇄시키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 시점을 놓쳤다"며 "최근 새로 구성된 경영진은 이같은 추세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고 `맥스` 브랜드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인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