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전쟁 한복판..장기전 준비를

by한형훈 기자
2003.03.27 08:44:50

"시장은 더 이상 전쟁랠리를 기대하지 않아"

[edaily 한형훈기자] 27일 주식시장에선 전쟁랠리가 물건너 갔다는 회의감이 짙은 가운데 거품 제거를 염려하는 쪽으로 주가전망이 선회하고 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보여준 매도우위 대응은 국내시장의 내부 에너지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전전일 갭하락 구간과 5일선의 저항은 기술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시장은 더 이상 전쟁랠리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과도한 주가상승에 따른 후폭풍에 대한 우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향후 증시는 조기 종전의 기대감 대신 장기전에 대한 대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전일(26일)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상승폭을 무기력하게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밀렸다. 외국인이 미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이 늦춰질 것이라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0.03%) 내린 554.79로 끝났다. 개인이 4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8억원, 9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9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71억원 순매도로 총 24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고객예탁금,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및 기타법인의 자사주 매입에 의해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다소나마 개선되고 있다. 전쟁 상황에 따라 지수 움직임이 결정되는 전쟁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개전이후 금융시장 반응은 91년 걸프전 상황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최근 조정과정에서 종합지수 20일이평선 수준에서 지지력이 확인되었으며, 하향하고 있는 60일이평선이 주요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 3월 한달동안(25일까지) 고객예탁금은 2조8615억원, 투신권의 직접적인 증시수요자금인 순수 주식형수익증권 잔고도 8260억원 규모나 증가하는 등 연초 주춤했던 증시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배당금 규모(5조9천억원)를 감안할 때 향후 한달간은 현재의 증시 주변자금 보강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전황에 따른 등락장세가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앞서와 같은 자금흐름이 주식시장 유동성 보강의 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인 무게를 두고 추가적인 지수 조정시에는 매수 관점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 전쟁 시작이후 촉발되었던 이른바 전쟁랠리가 과도했다는 일부 시각과 더불어 투자가들의 차익실현과 맞물려 빚어진 현상이다. 이미 글로벌 증시가 큰폭의 상승을 나타낸 것을 감안할 경우 기술적 범위 내에서의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은 추후 리스크 해소의 파생결과로 나타나는 경제 펀더멘털의 선순환에 의해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호전되고 있지 않은 경제지표 등을 고려할 경우 증시가 변동성 확대로 상승할 경우 현금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증권 =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중소형 개별종목군의 강세흐름 등은 모두 불안한 단기 틈새시세 이상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어차피 시장은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어 전쟁에 대해서는 사전적인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한계 또한 분명해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SK : 저가매수 영역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 -부국 : 조정 장세 분할 매수 관점 유지 -굿모닝신한 : 음봉 네게 누적 이후의 KOPSI 추이 검토 -한화 : 바그다드의 모래폭풍 속에 갇힌 증시 -우리 : 관망하는 가운데 저가매수 시점 탐색 -동부 : 기관 매도와 유동성 -서울 : 시장의 새로운 시그널을 기다려야 -교보 : 눈길을 끌고 있는 증시 주변자금 추이 -한양 : 전쟁 주가의 속성은 급등락 -현투 : 전쟁관련 불확실성 확대 해석은 금물 -동양종금 : 이라크 전쟁 전후 나타난 변화에 대한 점검 -LG투자 : 치열한 공방전, 1차 방어선은 -하나 : 전쟁 추이 관망세 속 약보합 마감 -대신 : 소강 국면 이후 지수의 향방 -대우 : 기대감을 반영했던 기술적 반등 이후 -브릿지 :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 -현대 : 증시 반등 기술적 범위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 -동원 : 증시 황사의 진원지, 중동의 모래바람 -대투 : 주가 향방 바그다드에 의존 [뉴욕 증시]하루만에 동반 하락..다우,8200선 위협 뉴욕증시가 장중내내 치열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다우지수는 8200선을 위협 받았으며 나스닥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1%, 50.35포인트 하락한 8229.88포인트, 나스닥은 0.26%, 3.56포인트 떨어진 1387.45포인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6% 하락했다. 이라크 전쟁이 미-영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산발적인 교전속에 다소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은 향후의 전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오후들어 미국의 테러경보가 "적색"으로 상향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한때 지수가 급락하기도 했으나 약보합권에 마감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국채 가격은 장단기물간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반등해 배럴당 29달러선에 근접했고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주요 증시 뉴스] ◇헤드라인 - 조선: 미국, 이라크 국영TV 폭격 - 동아: 인권위 반전성명 파장..국가 기관으론 처음 - 경향: 국가인권위 반전의견..노, 파병방침 불변 쐐기 - 한겨레: 미국 추가파병 요청 - 한국: 파병·전쟁반대 국가이슈로..인권위도 반전 의견서 - 매경: 미국 재계, "주한미군 감축 신중히" - 서경: 경제불안신드롬 증폭..기업, 개인 달러 사재기속 외화예금 급증 - 한경: 1천억불 전후 복구사업 잡아라..지구촌기업 유치경쟁 치열 ◇주요뉴스 - "경제 단기회복 불능"..CEO포럼 설문(전조간) - 산자부, 울산 앞바다 가스 100만톤 추가발견(전조간) - 정부, 금융사 계열분리 청구주체 공정거래위로 일원화 방침(서경) - 근로소득공제 5%P 확대..27일 경제정책조정회의(매경) - 1~3년 간접 주식투자상품 이자 ·배당소득세 안물려..경제정책조정회의(동아) - 한국정부 IR 이라크전으로 차질 우려(매경) - 한국 건설업계도 이라크 전후복구 프로젝트 수주 총력(한경) - 기업, 이라크전 장기화 대비 수출 ·내수계획 다시 짠다(매경) - 미국, 삼성 D램도 상계관세 부과할 듯..상무부 이달말 예비판정(한경) - 한미약품, 노바스크 대체 국산신약 판매준비(한경) - 대우차 폴란드현지법인 50% 감원키로..영국 MG로버 인수협상 중단(매경) - 한진도 구조본 축소(매경) - 대형포털 온라인게임 진출 러시(서경) - 카드 현금수수료 5월 최고 4%P 인상(한국) - 금융업계 수수료 무더기 인상 논란(경향) - 분식회계 임원 재선임..정신못차린 SK글로벌(한겨레) - 5000만원 넘는 고액계좌 급감(조선) - 은행, 최고 70% 빚탕감·무보증 대환대출 등 연체고객 구제(한경) - 국민은행 5만명 신용구제..내달부터 빚탕감 등 갱생지원(서경) - 신평사, 삼성·LG·국민·외환카드 신용등급 한단계 낮춰(한경) - 정기적금 등 금리 4%대 하락(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