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영환 기자
2002.10.19 15:54:49
[edaily 박영환기자] 파라다이스는 72년에 설립된 카지노 업체로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룰렛, 바카라, 블랙잭, 슬롯머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3개 업체가 경합하는 해외 관광객 대상 국내 카지노 업계중 부동의 1위 기업이다.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을 축으로 주요 도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일본·동남아·중국 관광객이다. 카지노 대부로 불리는 전락원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67%를 소유하고 있다.
지분구조는 최대주주(32.13%, 2408만6000주) 및 특수관계인 17인(51.75%, 3878만8661주)이 6287만4661주로 이 물량은 등록일로부터 2년간 보호예수된다. 다만 이 가운데 등록 후 1년이 경과한 경우 매월 최초 보유주식의 5%에 상당하는 물량은 출회될 수 있다.
파라다이스는 우수한 인력, 자체적인 인력 양성 시스템 등을 국내 카지노 업계에서 수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는다. 카지노 업계의 특성상 해외고객을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업인력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자체 교육시설을 통해 영업인력을 매년 양성, 현장에 투입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반면 투자위험 요소로는 카지노 시장의 경쟁 심화, 환율변동, 인터넷 보급에 따른 사이버 카지노의 확산, 경쟁업체 등장이 꼽히고 있다.
미국 및 유럽 등 세계 각국은 고용 창출 및 관광수지 개선 등을 위해 카지노 사업을 도입,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시아 국가들도 경쟁적으로 카지노 업에 뛰어들고 있다.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이어 거대 잠재시장인 중국에서도 카지노업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특화된 서비스와 고객 유치전략, 영업 노하우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축적해 나가지 않을 경우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관광객들의 비중이 전체의 40~50%로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일본의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영업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투자위험 요소가운데 하나다. 파라다이스는 외화가득업체로서 매출 전액이 외화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엔화 약세나 원화 절상으로 매출이 감소할 수 있으며, 환율변동에 따른 환전손실의 위험 또한 우려할만한 대목이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사업이 지닌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 8년에 걸쳐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지역에 124만평 규모의 리조트 단지를 건설, 호텔·카지노·콘도미니엄· 레저·휴양단지를 조성한다.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할 수 있다.
1단계 공사기한인 2005년까지 2122억원의 자금투입이 예상되며 회사측은 2012년 이후 안정적인 자금유입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2191억1800만원, 경상이익 565억2400만원, 순이익 367억3900만원이었고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183억3000만원, 277억4800 만원이었다. 파라다이스는 오는 24~25일 양일간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4100원이다.
<주요 재무제표(2001년말 기준)>
매출액 2191.2억
경상이익 565.2억
당기순익 367.4억
공모가 4100원
공모주식수 1874만주
주간사 대우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