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테스나, 전장용 SoC가 외형 성장·수익성 개선 견인-하나
by박순엽 기자
2024.05.28 08:03:2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두산테스나(131970)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가 외형 성장·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850원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정개선 작업 이후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물량(Q)과 시간(P)이 동반 증가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가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테스나는 CIS, 모바일 AP, 차량용 SoC 등 시스템 반도체의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OSAT 업체로 2022년 4월 두산 그룹에 편입됐다. 두산테스나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줄어든 112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테스트 단가는 테스트 소요시간과 장비가격이 반영되는 구조”라며 “장비가 많을수록 물량을 많이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Capex를 집행해야 한다는 점이 반도체 테스트 산업의 진입장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사로선 패키징부터 테스트까지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테스트를 맡기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턴키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지난 1월 후공정 업체 엔지온을 인수한 바 있으며 추가적인 M&A를 고려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산테스나는 고객사 내 전장용 SoC 테스트의 솔벤더로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자체 SoC 개발에 따라 2025년 말~2026년 물량 증가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두산테스나의 올해 별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4049억원, 영업이익이 15% 늘어난 700억원이라고 집계했다. 올해 전년 수준의 CapEx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높은 비중이 전장용 SoC 테스트를 위한 장비 매입에 사용될 전망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장비 셋업이 완료되는 하반기 고마진의 전장 테스트 매출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바일 SoC·CIS는 상반기가 전통적인 비수기로 60% 수준의 낮은 가동률이 유지되나 4분기엔 모바일 AP·CIS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