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국내외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가 최대 변수”
by원다연 기자
2024.01.22 07:57:3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 흐름에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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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메이저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고,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미국 4분기 GDP,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지만 주요 변수는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주말부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며 “당분간 관련해서 시장 영향도는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 인사들은 해당 기간 돌입 직전까지도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려 노력했고, CME FedWatch에서의 3월 FOMC 인하 확률은 46.2%까지 축소돼 드디어 동결 확률이 인하 확률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번 주는 BOJ와 ECB 통화정책회의 및 기준금리 결정 예정되어 있는데 해당 회의들에서 큰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지배적이나 잠재적 변수로는 놓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미국 실적시즌이 본격화한다”며 “향후 3주간 미국 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58%가량이 실적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S&P 500 기업들 중 10% 가량인 52개 기업이 실적 발표한 가운데 우리가 아는 대표 기업들이 어닝쇼크를 꽤 냈음에도 실적을 상회한 기업은 85% 정도로 평시 대비 높다”며 “물론 가격 반응 측면에서는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를 막론하고 실적 미발표 기업보다 발표 기업의 주가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가장 중요할 것”며 “지난 주 후반 증시를 올려준 것은 단연코 반도체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TSMC처럼 시장 만족도 주는 실적발표를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등에서도 볼 수 있다면 국내 증시 투심의 빠른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반도체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25일), ASML(24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23일), 인텔·램리서치(25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